지금 가면 벚꽃 막차 탈 수 있어요!
2025년 4월 8일 화요일 벚꽃 막차를 타기 위해 설천 왕지마을로 드라이브를 갔다. 그런데 바람이 정말 세게 불어서 벚꽃 잎이 흩날리는 게 아니라 우수수 떨어져 이미 벚꽃엔딩이었다.
이대로 드라이브를 끝낼 내가 아니다. 남해 설천의 벚꽃은 개화도 빠르고 만개도 빠르다. 설천 벚꽃이 만개해서 떨어질 때쯤 서면 장항마을과 남면 구미마을의 벚꽃은 만개하기 시작한다는 걸 생각해 냈다.
바로 서면으로 향했다. 역시 서면 스포츠파크 벚꽃은 만개 상태였다. 만개한 벚꽃 아래 길을 따라 가볍게 걸었다.
서면 스포츠파크에서 장항마을 방향으로 쭉 올라가면 바로 남면 전망대횟집이 나온다. 여기 벚꽃도 만개했다. 남해 바다와 벚꽃 나무를 배경으로 인생샷 남기기에 충분한 곳이다.
이미 인생샷 명소로 유명해서 관광객들이 계속 들어왔고 나는 그들을 따라서 사진을 찍었다.
전망대횟집에서 약 5분 정도 더 가면 남면 구미마을에 도착한다. 구미마을 가는 길부터 다음 삼거리까지 가로수가 모두 만개한 벚꽃나무다. 중간중간 유채꽃도 피어있어 드라이브하기 참 좋은 곳이다. 이번 주 목요일이나 금요일이면 서면과 남면도 벚꽃엔딩일듯하다. 이제 유채꽃 드라이브를 가봐야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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