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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내여행

하동 가볼 만한 곳 소설 토지 최참판댁

 

10여 년 전 하동 최참판댁에 방문한 적이 있다.
기억이 가물가물하기도 하고 하동에 간 김에
최참판댁에 다시 가보았다.
소설 토지의 배경이자 드라마 토지의 촬영지로
드라마 세트장이 그대로 남아있다.
굉장히 넓기 때문에 관람동선을 따라가는 걸
추천한다.

물레방아 앞에서 관람이 시작된다. 

세트장으로 들어서는 순간
길도 흙길이고 풀과 나무들도 많고
특히 초가지붕을 보니 정겨운 느낌이 물씬 나는 게
갑자기 조선시대로 타임슬립한 느낌이 들었다.

초가집이 굉장히 많았다.
분명 드라마 촬영 세트장인데
진짜 사람들이 살았을 것 같았다.

초가집마다 소설 속의 누가 살았는지
설명이 되어 있고

초가집만 덩그러니 있는 게 아니라
말린 옥수수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고
진짜 살아있는 닭과 소도 있고
실제처럼 재현을 해놓았다. 그래서인지 관람하는데 더 재밌었다.

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를 기념하기 위한
박경리 문학관도 있었다.
문학관 안에는 소설 토지와
작가 박경리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자료들이
전시되어 있었다.

너른 공터에 나 홀로 서 있는 나무가
참  인상적이었다.

그늘이 많지가 않아서 더웠는데
이 나무가 있어서 다행이었다.
나무 아래에 있는 의자에 잠시 앉아 쉬었다.

그리고 하동 관광명소 최참판댁의 최참판댁에
들어갔다.

소설 토지 속 최고 부자인 만큼
부잣집 느낌이 물씬 나는 최참판댁이었다. 

최참판댁 뒤뜰에 예쁜 꽃이 피어있었다.
작약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...
어쨌든 부잣집은 꽃도 키우고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
라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

관람동선은 아니었지만
대나무 숲을 지나 사당까지 올라가 봤는데
사당에는 뭐 볼거리가 없었다.
평일이라서 그런가 토지마을장터는
거의 문이 닫혀 있어서
바로 출구로 내려갔다.
한 바퀴 도니 거의 1시간이 걸렸다.
산책하면서 구경하기 참 좋은 것 같다.